친일파 거두 박중양 친일행각 폭로...민족문제연구소

  • 입력 1996-08-15 00:00

속보 =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흥사단 대구지부, 광복회 대구.경북지
부, 대구문화원 회원 등은 15일 낮 12시 대구시 북구 침산공원 '일소대'앞
에서 친일파의 거두 박중양이 세운 일소대의 내력과 박중양의 친일행각을
알리는 안내문을 세우고 '일소대 철거와 국채보상운동 기념탑 건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명의로 된 이 안내문에는 * 박중양이 지역상권
을 일본인에게 넘겨주기 위해 대구성곽을 허문 사실 * 대구자제단을 결성
해 3.1운동을 탄압한 사실 * 내선일체 주장과 학병권유 등 박중양의 친일
행각을 알리고, 대구시가 이 곳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박중양의 후손들과
일소대를 보존해 주는 조건으로 부지를 매입했던 관계로 일소대가 아직 철
거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환권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장은 "대구시가 일소대를 자진 철거하
지 않을 경우 늦어도 내년 8월15일까지는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철거할 계획" 이라면서 "앞으로 일소대 철거를 위한 홍보활동과 모금운동
을 범시민적으로 전개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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