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대구방문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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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26   |  발행일 2012-10-26 제1면   |  수정 2012-10-26
“첨복단지는 신약개발 메카로 TK주요도시 도시철도망 연결”
문재인 후보 대구방문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대구시 동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5일 오전 대구시 동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그렇게 지지받고도 오히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낙후시켰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의 성장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일당 독점정치구조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대구·경북은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이었고, 대한민국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이곳에서 태동했지만, 지금 현실은 초라하다. 일당독점 아래서는 지방정치도 지방행정도 결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자신만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지역 발전동력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의 정책공약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신약개발의 메카로 육성 △대구·포항·구미·영천·경산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지식기반산업의 허브로 조성 △경북동해안을 남북경제연합의 전진기지 및 원자력 대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대구·경북의 주요 도시를 일상적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사업 지원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수십년간 척박한 현실에서 민주당 깃발을 놓지 않은 대구경북 당원들이야말로 두 번의 민주정부를 탄생시킨 특등공신”이라며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공언했다. 이 제도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는 안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민주당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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