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출신 이양호 신임 농촌진흥청장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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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1 07:41  |  수정 2013-03-21 07:41  |  발행일 2013-03-21 제11면
“부서 칸막이 없애고 농촌현장과 소통”
새 정부 국정비전 따라 농민 소득증대·복지증진
농업 경쟁력 제고 노력
농민 원하고 필요로 하는 영농기술 개발에 집중
TK출신 이양호 신임 농촌진흥청장

“FTA 시대 농업의 희망은 농민들에게 있습니다.”

지난 18일 취임한 신임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농민, 특히 우리나라 농업에 대한 애착과 함께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청장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농진청장으로서 국내 농업·농촌이 직면해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새 정부의 국정 비전인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에 맞춰 농업 분야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촌 복지 증진, 농업 경쟁력 제고 등 3대 농정 축을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서 간, 조직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현장 농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윈윈하는 농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3대 농정 축을 바탕으로 5대 국정과제인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안정적 식량 수급체계 구축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림부 공직자 경험을 토대로 농정의 기본 틀과 현장 적용, 사후 관리 등 농업·농촌의 모든 분야를 두루 경험하면서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특히 농촌의 고령화와 FTA, 농가 소득 격차 등 현장의 문제들을 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이 청장은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통일벼 개발자인 허문회 박사를 기억할 것이다. 농업연구에 수준 높은 과학기술을 접목해 제2·제3의 허문회 박사가 농진청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위기의 농촌에 어떻게 하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등 시대적 과제를 숙고하고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 청장은 또 “농진청 연구사와 지도사들이 현장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이들 수요층이 원하는 영농 과학기술이 무엇인지, 어떤 어려운 점이 있는지 진정성을 갖고 현장을 찾겠다”며 농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약속했다.

대구·경북과의 인연에 대해 이 청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 경북과 대구다.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 농촌 발전을 위해 작으나마 힘을 보태는 데 노력하겠다”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경북만의 농업 환경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농업 분야 발전 모델을 의욕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농진청, 더 나아가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농진청이 먼저 농민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농업 웅도인 경북이 국내 농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의 문제가 농촌에 있듯이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경북도 산하 시·군, 농진청 소속기관 연구사와 지도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북 농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미 출신인 이양호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덕촌초등, 선산중, 영남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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