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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생·삶·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성주군 성밖 숲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통과의례, 즉 인간의 한평생을 축제장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광객들이 쉽게 인간의 생(生)·활(活)·사(死)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밖 숲과 수변공간 등을 적절히 활용해 넓어진 축제장의 규모와 ‘클린 성주’ 이미지에 걸맞게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한층 성숙한 축제문화를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축제는 그 지역사회를 알림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국내에서는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무주의 반딧불이축제, 함평 나비축제, 보령 머드축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적으로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 영국 에딘버러 축제, 스페인 토마토 축제, 일본 삿포로 눈 축제가 있다. 이들 축제는 그 지역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미래를 기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만 해도 이 나라에서 연중 가장 큰 축제다. 전세계로부터 약 600만명의 관광객이 이 축제를 학수고대하고, 독일 맥주를 맛보고 싶어 한다.
어떤 이들은 지역축제의 성공요인으로 축제의 명확성, 기반성, 집객성을 주로 꼽는다. 또 축제 개념의 명확화, 추진 주체의 건실성, 참신한 홍보 및 관람객 유치,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시스템 구축, 지역적 특성의 특화 등을 제시하기도 한다.
결국 지역 축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참여자’의 구성요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가장 이상적인 축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성주에는 생명의 탄생을 대표하는 태실, 인간의 생활을 대표하는 한개마을, 그리고 죽음을 대표하는 성산 고분군이 있어 성주가 생명문화의 고장임을 자랑한다.
특히 태실(胎室)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문화유산이다.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더불어 세계적인 생명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면 성주군의 미래는 더욱 희망찰 것이다.
처음 참외를 벗어나 생명문화를 주제로 축제를 구성해 나갈 때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명문화’가 성주의 또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석현철 2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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