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친환경제품 생산 부부기업

  • 글·사진= 성주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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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27 07:49  |  수정 2013-06-27 07:49  |  발행일 2013-06-27 제10면
성주 <주>미래산업 손명숙 대표·김하용 상무…폐플라스틱 재활용
아이디어 친환경제품 생산 부부기업
<주>미래산업이 최근 개발한 수도보호통 진공부상방지커버 제품.
아이디어 친환경제품 생산 부부기업
<주>미래산업 손명숙 대표와 김하용 상무가 회사 앞에서 새로 개발한 ‘진공부상방지커버’를 소개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부부기업이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성주군 성주읍 금산리에 위치한 <주>미래산업의 손명숙 대표(47)와 김하용 상무(49). 이들 부부가 2009년 설립한 이 회사의 주생산품은 수도보호통·오수받이·맨홀 등 주로 상하수도와 관련된 제품이다.

지난해 여름 태풍 ‘산바’가 불어닥쳤을 때 전국의 하천에는 수도계량기보호통 속에 들어있는 보온재가 떠올라 환경을 크게 오염시켰다. 기존의 수도계량기보호통은 지하수나 빗물이 유입되면 스티로폼 소재의 특성상 부력이 발생해 보온재가 떠오르게 된다. 이런 이유로 매년 우기 하천에는 수도계량기보호통의 보온재가 떠다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흉물이 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산업이 개발한 ‘진공부상방지커버’는 수도보호통 내부에 부상 방지를 위한 고정장치를 갖추고 있어 50㎏ 이상의 부력도 거뜬히 견뎌낼 수 있다. 또 겨울철 지하에서 발생되는 지열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진공형 앞축패킹을 설치해 동파방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환경오염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산업의 친환경제품 개발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상무가 아파트 신축 현장과 토목공사 현장을 상대로 관련제품 및 수도계량기보호통 등을 제조해 공급하던 중 당시 제품이 좋지 못해 부실공사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신제품 개발에 나서게 된 것.

이렇게 시작된 미래산업은 연구개발비를 과감히 투자해 100여건의 친환경 특허, 실용신안등록,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도 한 달에 1~2건의 친환경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정직과 신용이 기업의 생명”이라며 “제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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