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낮엔 말 타고…밤엔 별 여행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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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9   |  발행일 2013-07-19 제34면   |  수정 2013-07-19
치산폭포 아래 가족형 카라반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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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신녕면에 위치한 치산(공산)폭포는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폭포 중 가장 낙차가 크고 수량이 풍부하여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영천은 예로부터 백두대간의 굳센 정기를 이어받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고한 유·불교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포도와 복숭아의 달콤한 향기 속에 각양각색의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피톤치드 풍부한 휴양림에서 심신의 피로도 풀고 승마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팔공산의 수려한 산세와 맑고 깨끗한 계곡, 그 아래 위치한 카라반 캠핑장은 힐링 그 자체다.

밤이면 아이들과 함께 초롱초롱 별을 따라 먼 미래로 우주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는 것이 영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다.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영천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 여름여행을 떠나보자.

신녕면 치산리 팔공산 동쪽 자락의 치산관광지는 수려한 산세와 맑고 깨끗한 계곡이 한데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천시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치산(공산)폭포는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폭포 중 가장 낙차가 크고 수량이 풍부해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가워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지난해 11월에는 그 계곡 아래에 가족형 카라반 캠핑장인 영천치산관광지 캠핑장도 개장했다. 2만㎡ 부지에 18대의 카라반과 케빈하우스, 소공연장,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카라반은 최대 6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가족이 단란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이 설치된 치산2리 마을에는 천연염색체험장과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인 산촌생태마을도 있다.

국내 최초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73ha의 울창한 리기다소나무 숲 속에 조성돼 있다.

이곳은 산장, 다목적구장, 물놀이장, 수변 관찰데크, 산책로, 주말농장, 야영장 등의 휴양림지구와 실내외 승마장, 산악승마로, 외승로 등 승마체험지구로 구성돼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근에 고려말 충신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는 임고서원이 있으며, 시내 지역과 가까운 신개념 휴식공간으로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임고강변공원은 하천부지에 수변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광장, 물놀이장, 분수, 정자, 농구장, 족구장,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과 시원한 인공폭포(45m)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적인 야외 공간이라 가족 단위의 피서나 운동, 산책로, 넓은 주차장과 캠핑장이 있다.

인근 볼거리로는 청정자연을 자랑하며 벚꽃백리길로 유명한 영천호와 조선 영조 원년에 건축한 ‘ㅁ’ 형태의 한옥으로 영화 ‘그해 여름’(수애, 이병헌 주연)의 촬영지로 알려진 정용준 가옥 등이 있다.

이 밖에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천년고찰 은해사, 밤 하늘의 별을 관측하며 천문우주과학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화북면 보현산천문대 등도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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