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도 주목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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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24   |  발행일 2013-09-24 제3면   |  수정 2013-09-24
탄탄한 작품성 돋보여…관객 우륵지 배경 촬영 인기

‘왕의 나라’와 함께 추석 연휴 고령에서 공연된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는 탄탄한 작품성으로 주목받았다.

◇…실경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공연을 보러온 관람객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우륵지(池)를 배경 삼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금은정씨(여·32·대구영어학원 대표)는 “평소에도 뮤지컬을 좋아해 공연장을 다니곤 하는데, 실경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은 처음 봤다”며 “기대 이상으로 작품이 좋았고, 공연 장면을 사진으로 안 담을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공주역을 맡은 이민주씨가 임신 7개월 중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공연 때도 참여한 이민주씨는 임신 중에도 열연을 펼쳐 동료 출연진과 스태프로 하여금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씨는 “춤추는 동작이 크게 없어 맡은 역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7월에 열린 대구국제뮤지컬축제(DIMF)에서 여자주연상을 받았다.

◇…고령 출신 배우들의 연기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보희 역을 맡은 이정영씨(국악인)를 비롯해 앙상블 최은희씨, 한수민·고하은·이은빈·이예빈·고정화양, 15명의 우륵청소년 가야금연주단 등으로, 지난해 공연보다 한층 매끄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령=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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