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불, 불…” 대구 하루새 5건

  •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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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3   |  발행일 2014-04-03 제7면   |  수정 2014-04-03

2일 대구에서 방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28분쯤 대구 달서구 진천동 월배시장 내 한 식자재마트에서 불이 나 내부 330㎡와 식자재 등을 태워 5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영업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오전 10시19분쯤 북구 산격동 산격중학교 별관 4층 남자화장실에서 불이 나 화장실 내부 40㎡와 복도 천장 등을 태우고 1천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날 불이 난 건물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5시 24분쯤 대구 달서구 갈산동 한 스티로폼 가공 공장에서도 화재가 났다.

불은 공장 내부 원료저장소에서 시작됐으며, 공장 벽면과 스티로폼 원료 등을 태워 수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들은 화재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전 8시19분쯤에는 대구 서구 평리동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이모씨(48)가 연기에 질식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당시 이씨 집 현관과 창문은 모두 잠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사건도 있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일 남편과 부부싸움 도중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씨(여·33)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40분쯤 대구시 동구의 한 빌라에서 부부싸움을 한 뒤 거실에 옷가지를 쌓아놓고 불을 지른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불이 번지자 놀라 스스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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