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콩 유통 중심지 기반 다진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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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7 07:34  |  수정 2014-04-07 07:34  |  발행일 2014-04-07 제12면
농림부 사업 선정…콩유통종합처리장 이달 설계
市·서문경농협 30억원 투자…농가소득 증대 도모

[문경] 문경이 경북지역의 콩 생산과 유통 중심지로 기반을 다진다.

서문경농협(조합장 김중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콩 유통종합처리장 설치사업자로 확정돼, 이르면 이달 중 시설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콩 유통종합처리장은 산지 콩 생산기반 조성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선별, 유통, 포장시설장비를 갖추며 특히 ㎜ 단위의 세밀한 선별과 포장단위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는 시설로 문경시와 서문경농협은 모두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시설 건립과 함께 생산농가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생산시설 지원과 콩과 다른 작물과의 이모작도 지원할 방침이다.

문경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은 연간 4천500여t에 이른다. 모두 1천500여 농가가 1천800여㏊에 콩을 재배한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2.2%, 경북도의 11.5%를 차지한다. 그동안 경북지역 최대 콩 생산지이지만 콩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선별·저장시설이 없어 불편함이 컸다.

문경시와 농협은 이번 사업으로 고품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콩을 공급하고, 처리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향상을 통해 농가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문경시는 이 시설을 기반으로 경북 북부권 콩 생산·유통의 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고, 농협은 콩 생산·유통기반을 규모화·조직화해 콩을 지역 대표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콩 유통종합처리권역은 충청, 강원, 전남과 이번에 종합처리장이 들어서는 경북 등 4곳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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