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11∼12일 고령 우륵지서 감동의 무대

  • 강승규
  • |
  • 입력 2014-04-08 07:15  |  수정 2014-04-08 07:15  |  발행일 2014-04-08 제1면
실경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11∼12일 고령 우륵지서 감동의 무대
봄 밤, 뮤지컬에 빠지고…//지난해 9월 실경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공연 무대에서 배우들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고령군 제공>

실경 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이하 가얏고)가 오는 11일 막을 올린다.

가얏고는 11~12일 오후 7시30분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앞 우륵지에서 90분간 펼쳐진다.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올핸 대가야체험축제 기간(10~13일)에 열려 예년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배우의 동선과 대본이 대폭 수정되고, 음악은 전체 12곡 중 5곡이 바뀐다. 가얏고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특수효과와 배우의 무대 의상도 대부분 새옷으로 바뀌었다. 배우는 주·조연 11명, 무용수 20명, 앙상블 6명, 가야금합주단 12명 등 50여명에 이르고, 출연진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고령지역 주민이나 출신자로 채워졌다.

경북도와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영남일보가 협력하는 가얏고는 대가야의 정체성과 혼이 담겨 있는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작품이다. 뮤지컬에선 음악을 통해 가야연맹을 결속하려 했던 ‘가실왕’의 개혁정신과 하늘과 땅, 사람의 소리를 담으려 했던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얏고는 달빛과 연못, 정자, 나룻배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배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장 매력적이다. 여기다 웅장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수상 실경 무대를 더욱 빛내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3회째를 맞은 가얏고는 가야문화권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 공연예술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