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충주에 3-2 승…후반 48분 극적 역전골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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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4   |  발행일 2014-04-14 제27면   |  수정 2014-04-14 08:11
끝났다던 그 순간, 노행석이 끝냈다

챌린지리그 2연패에 빠져있던 프로축구 대구FC가 충주 정벌에 성공했다.

대구는 지난 1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승점 6으로 5위에 올라섰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대구는 후반 28초 만에 충주 한홍규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충주의 강력한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하던 대구는 후반 14분 장백규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다 수비수를 제치며 날린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충주의 경기력은 대구보다 짜임새 있었고, 결국 25분에 또다시 한홍규에게 골문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만약 이양종 골키퍼의 선방과 조영훈의 몸을 날린 수비가 없었더라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때 대구에서 행운의 프리킥 골이 나왔다. 김대열이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에서 찬 프리킥은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충주 수비 벽의 틈을 통과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문전 혼전 상황이라 충주 골키퍼의 시야가 가려졌던 것이 대구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던 것.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8분 추가시간에 노행석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면서 대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순민이 찬 프리킥을 충주 수비수들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노행석이 그대로 차넣었던 것이다.

대구 관계자는 “3라운드까지 무패로 리그 4위를 달리던 충주가 이날 일부 주전이 빠지면서 전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대구 역시 신인과 고참의 고른 활약에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은 이날 안산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바그너, 김재웅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따낸 안양은 승점 10으로 안산(승점 9점)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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