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유통공사 방화여부 수사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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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07:27  |  수정 2014-04-15 07:27  |  발행일 2014-04-15 제10면

[영양] 지난 12일 발생한 영양고추유통공사 화재와 관련, 경찰이 방화 가능성(영남일보 4월14일자 7면 보도)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는 14일 화재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당시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 발생한 불은 공장 건물 660여㎡와 고추건조기, 플라스틱 상자 25만여 개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진화됐다. 발화지점이 쉽게 불이 옮아 붙지 않는 곳이라고 알려지면서, 화재 발생 초기부터 방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용택 영양경찰서 수사과장은 “아직 방화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영양고추유통공사 화재 사고에 대한 복구 계획을 마련했다.

영양군은 올해 홍고추 수매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6월30일까지 파손된 시설을 모두 복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양군은 시설 복구 비용을 당초 소방서에서 산정한 피해액(3억5천원)보다 훨씬 많은 75억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복구비는 화재보험 보상비 37억원과 군비를 포함해 국·도비를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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