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과 역사 ‘힐링 1번지’…영주시 관광객 1천만명 시대 노크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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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07:33  |  수정 2014-04-15 09:16  |  발행일 2014-04-15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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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순흥면 선비촌 전경. TV 사극 단골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조선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유산의 본고장이다. 이 지역에는 천년고찰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7점과 보물 23점이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특히 국보는 경주 다음으로 많아, 명실공히 경북북부지역 최고의 문화유산 보고임을 자랑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곳곳에 남아 있는 유·불 문화 자취는 영주시의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거듭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국내외서 적극 홍보전
인근 지자체와도 손잡아
내달부터는 선비축제
소백산자락길도 유명

◆관광객 1천만시대 눈앞

지난해 영주시를 찾은 관광객은 850만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유료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25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유료관광지로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을 꼽을 수 있지만, 소백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 수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풍기온천리조트를 찾은 관광객 수도 30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2008년 복원한 삼판서고택은 정도전의 생가라는 이유로 최근 KBS 드라마 ‘정도전’에 방영돼, 지난 1월20일부터 문화해설사를 배치할 정도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수도권지역의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영주시는 문화유산 보존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사업, 무섬마을 문화경관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격조 높은 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융합시킨 관광산업 육성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21세기는 중국 등 아시아시대로,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20년 세계 최대의 인바운드 시장으로서 세계 4위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주시는 거시적 관광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 중국사무소를 통해 매년 1천명의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유치해 전통문화교류 캠프를 운영함으로써 교육관광의 상품화와 미래의 잠재 관광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내나라여행 박람회와 한국 국제관광전, 대구경북 국제박람회 등 국내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부내륙 중심권협력회 및 경북북부권관광협의회와 공동으로 관광설명회와 홍보기획전을 갖는 등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근 지자체와 공조

경북과 충북, 강원도 등 3도 접경지대에 위치한 영주시는 봉화, 제천, 단양, 영월, 평창군과의 공동발전을 위해 2004년 12월 행정협력회를 구성해 행정, 관광, 지역개발, 한방클러스터 분야 등 모두 4개 실무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들 6개 시·군은 중부내륙기행 패키지상품 개발과 함께 홍보물 제작, 국내외 마케팅, 관광서비스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영주시가 의장 역할을 맡으면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선비문화축제 육성

대한민국 관광주간인 오는 5월2일부터 6일까지 ‘2014 영주선비문화축제’가 영주 선비촌과 시내 일원에서 ‘나도 선비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경북도 육성축제로 지정된 영주선비문화축제는 영주의 선비정신과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전 세계에 한문화의 근간이 되는 ‘정신문화의 뿌리’라는 것을 축제를 통해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선비문화축제는 선비정신문화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년 100만명이 찾는 풍기인삼축제는 이미 국내의 명실상부한 대표 웰빙 건강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소백산자락길 생태관광

소백산자락길은 국립공원소백산 둘레의 3개 도(경북·충북·강원도) 4개 시·군(영주시, 단양·영월·봉화군)에 걸쳐 열두 자락(12구간)으로, 총 143㎞에 이른다. 특히 ‘한국관광의 별’ 생태관광부문에 선정될 만큼 생태 중심의 산자락길이다.

영주시는 소백산 둘레의 자연·역사문화자원과 특색 있는 스토리를 엮은 도보 중심의 길로 조성했으며, 소백산자락길홍보관과 게스트하우스 등을 건립해 관광객에게 맞춤형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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