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형단지(아파트+오피스텔)·뛰어난 입지(범어네거리)···오피스텔 투자자 ‘눈독’

  • 전영
  • |
  • 입력 2014-04-15   |  발행일 2014-04-15 제15면   |  수정 2014-04-15
‘주거용 소형아파트’ 대단지 어우러져 각종 생활편의시설 혜택
임대 기반 수익률 오피스텔 위치 중요시, 대구 맨해튼 범어동 주목

최근 몇 년 사이 대구에서도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들이 새로운 투자수요처로 떠오르며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오피스텔은 공급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낮은 은행금리와 불안정한 주식시장 등으로 인해 갈 곳 없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분양은 숙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단지내 위치해 다양한 커뮤니티 및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복합형 오피스텔과 상대적으로 단지 규모 등에서 뒤지지만 대구도심내 금싸라기 땅인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단독형 오피스텔이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들어가 ‘복합형’과 ‘입지 장점’의 투자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아파트의 편의성 모두 누려

지난달 2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화성산업의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1천640가구 대단지로, 아파트 1천202가구와 함께 438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다. 상가와 오피스텔·아파트가 하나의 공통된 커뮤니티 주거공간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화성산업 주정수 홍보팀장은 “침산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대단지 전체가 하나의 주거문화로 이루어져 1~2인이나 2~3인 가구를 위한 소형아파트 개념이 적용된 굿디자인 선정 주거형 신평면으로 설계됐다는 점으로, 오피스텔이라기보다는 주거형 소형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천640가구 랜드마크 대단지와 함께 어우러져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면서도 오피스텔의 독립성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갖춰 ‘공간은 콤팩트하게, 생활은 퍼팩트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분양에 들어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도 아파트 578가구와 오피스텔 135실 등 총 713가구 규모다. 삼정 측은 “전용면적 29㎡ A·B형의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함께함으로써 대단지내 공원·편의시설·보안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에 입주한 오피스텔 거래가격 조사를 보더라도 입지적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복합으로 구성된 오피스텔이 단독으로 건립된 오피스텔보다 3.3㎡당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들어선 오피스텔이 주거면에서 강점이 많고 단지내 상권이나 다양한 조경·문화시설 등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입지와 오피스텔 수요 직결

아파트 단지내 오피스텔이 단독형에 비해 다양한 장점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오피스텔 거주자들 특성상 입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은 투자자에게 얼마나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률인 오피스텔은 단지의 위치가 투자가치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오는 18일 분양예정인 수성구 범어동 옛 제주가든 부지의 ‘마크팰리스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6층 오피스텔 730실 및 도시형생활주택 160가구 등 총 890가구다.

마크팰리스 범어의 가장 큰 장점은 대구지역 최고가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밀집지역이며 대구의 교통·금융·행정·주거 중심지역인 범어네거리에 위치한다는 점. 단지 바로 옆에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이 자리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다양해 대중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여기에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가 교차하고 있고 신천대로와도 가까워 대구도심은 물론 외지와의 연결성도 뛰어나다. 특히 대구의 맨해튼이라고 불릴 정도로 법원과 금융기관·병의원 등 업무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오피스텔 수요가 풍부하다. 하루 유동인구만 5만여명으로 점쳐지고 있다.

단독 오피스텔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와 커뮤니티에도 노력을 쏟았다. 대부분 가구가 복층설계로 이루어진 36층 규모로, 지상 높이가 160m에 이른다. 이를 일반아파트로 환산하면 52층 높이에 해당한다. 대구 오피스텔 중 최고 높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단지 4층 전체를 옥상공원으로 조성했으며 조깅공간을 마련하는 등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오피스텔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