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습관성유산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4-04-15 07:58  |  수정 2014-04-15 07:58  |  발행일 2014-04-15 제21면
[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습관성유산

산모 나이가 35세를 넘으면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데다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다운증후군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습관적으로 유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모의 연령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자연유산율은 35세부터 20%, 40세부터 40%, 45세부터 80%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잦은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힌다. 또 습관성유산은 부모의 염색체 이상이나 자궁기형, 또는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자가항체의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학적 이상이 있거나 모체 혈액을 통한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역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만 역시 습관성유산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욕을 조절하는 중추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서 성호르몬 분비 중추에도 균형이 깨져, 호르몬 장애뿐만 아니라 생리불순과 자궁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에 원인이 되는 인자를 없애야 한다. 그래야 몸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임신할 수 있다. 또 임신 후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습관성유산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성유산을 체크하기 위한 진단검사도 있다. 기본적인 부인과(科) 검사와 염색체 검사가 있으며 감염 검사, 자궁기형 검사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면역학적 검사, 호르몬 이상 검사도 함께 받으면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자궁기형일 경우에는 자궁성형수술을 통해 모양과 위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다. 호르몬 분비 이상이라면 황체호르몬 투여로 치료할 수 있으며 당뇨와 갑상선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치료한 후 다시 임신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물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음주나 흡연은 금물이다. 이는 유산증상이 생길 확률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효성병원 산부인과 구남식 진료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