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뺨치는 대구의 국악 샛별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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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  발행일 2014-04-15 제23면   |  수정 2014-04-15
오디션 최종 합격한 6명, 시립국악단과 17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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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이 17일 선보이는 ‘제20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무대에 오르는 서은애(판소리·왼쪽)와 이정영(가야금병창). <대구시립국악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유경조)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20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연다. 국악계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나설 젊은 국악인들은 지난달 대구시립국악단이 실시한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황혜진(해금·경북대 국악학과 4년)·정연준(피리·경북예고 3년)·이정영(가야금병창·영남대 음악대학원 국악과)·김민경(해금·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 4년)·서은애(판소리·경북대 국악학과 4년)·김윤미(가야금·부산대 예술대학원 한국음악학과)다.

첫 번째 협연자 황혜진 학생은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협주곡’(작곡 김영재)을 연주한다. 경기민요인 방아타령의 섬세한 흐름을 해금으로 표현하며 국악관현악과 더불어 본래의 방아타령이 지닌 흥겨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연준 학생은 ‘피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서용석류 산조’(편곡 김희조)를 연주하고, 이정영 학생은 가야금병창 국악관현악 ‘수궁가 중 고고천변’(편곡 박범훈)을 선보인다. 서용석류 피리산조는 서용석이 지닌 풍부한 남도음악의 이해와 아기자기한 음악 구성력이 느껴지는 곡이고, ‘수궁가 중 고고천변’은 ‘수궁가’ 중에서 별주부가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하여 육지로 나오면서 처음으로 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대목을 매우 흥겹고 씩씩한 느낌으로 풀어낸 곡이다.

김민경 학생은 변화무쌍한 해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작곡 이정면)를 연주하고, 서은애 학생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가는 대목’(편곡 김희조)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김윤미 학생이 25현가야금협주곡 ‘아랑의 꿈’(작곡 김계옥·편곡 박위철)을 들려준다. ‘아랑의 꿈’은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협주곡으로, 밀양아리랑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당일 선착순 입장. (053)606-619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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