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제자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 글·사진=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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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  발행일 2014-04-16 제10면   |  수정 2014-04-16
[동호회를 찾아서] 수성대학 ‘홍음회’
스승·제자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연주회를 앞두고 ‘홍음회’회원들이 수성대 피아노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홍음회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수성대학 아동음악보육과에 재직하고 있는 홍성수 교수(58)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제자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선후배 간의 친목 교류와 피아노 연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홍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독주회를 열려면 경비와 기획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스승과 제자가 함께 준비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갖고자 홍음회를 구성하게 됐다.

1990년 작은 음악회를 연 이후 94년 11월25일 대구 어린이회관 연주홀에서 제1회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오는 23일 우봉연주홀에서 21회 연주회를 갖는다.

피아노를 전공한 후 다시 사회복지를 전공해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윤인정 홍음회 부회장은 “음악으로 어르신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음악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끈”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총무는 “교수님이 엄마처럼 지도해 준 덕분에 피아노 연주회를 갖게 됐고, 대학원도 진학하게 됐다”며 홍 교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홍음회 제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런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기까지 교수님의 노고와 사랑에 깊이 감사하다. 개성과 색깔이 제각각임에도 교수님의 헌신적인 가르침과 사랑이 있었기에 ‘홍음회’라는 음악의 장에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자들에게 발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보람을 느낀다는 홍 교수는 “이런 발표회를 통해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는 통로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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