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르신 초대 자장면 무료 대접

  • 글·사진=김점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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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  발행일 2014-04-16 제10면   |  수정 2014-04-16
매월 셋째주 화요일 행사
동네 어르신 초대 자장면 무료 대접

15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는 특별한 나눔이 펼쳐졌다.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지역의 한 식당주인이 동네 어르신들을 초대해 자장면을 무료로 대접해 오고 있는 것. 요즘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보통 4천~5천원 정도이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이나 소득이 없는 홀몸 어르신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식당은 이런 이웃의 어려움을 헤아려 지난해부터 이 같은 자장면 무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자장면을 맛보기 위해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는다. 이웃 사랑의 정신은 입과 입으로 퍼지면서 식당 주인은 매월 셋째주만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식당 주인은 식재료 비용은 부담되지만 그것보다 자신이 만든 자장면을 먹고 행복해 하는 어르신을 보면 더 기쁘다고 했다. 자장면을 먹은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흡족해했다. 이웃 사랑을 향한 한 식당 주인의 나눔이 지역을 더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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