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주민 교동지하도 확장 반대

  • 마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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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07:41  |  수정 2014-04-16 07:41  |  발행일 2014-04-16 제13면
철도CY 재개장 앞두고 국토부, 4차로 확장 추진
“33번 국도 연결도로 개설” 반대대책위 대안 요구
칠곡 주민 교동지하도 확장 반대
15일 칠곡군 약목면 주민 100여명이 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 철도 컨테이너 야적장 재개장과 관련한 국토부의 교동지하도 4차로 확장공사 계획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칠곡] 국토교통부가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 철도CY(컨테이너 야적장) 재개장을 위해 기존 교동지하도 4차로 확장공사 계획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약목면CY재개장 반대대책위원회 등 주민 100여명은 15일 오전 약목보수기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국토부가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교동지하도 확장 계획은 혈세 낭비이자, 지역실정을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교동지하차도 4차로 확장공사 준공 후 철도CY가 정상 운영되면 지하도로를 이용하는 트레일러가 하루 수십대로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국도 4호선과 북삼읍 금오대로의 차량 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은 물론, 대형 트레일러의 광폭 운행으로 주민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임경용 CY재개장반대대책위원장(약목면 동안리)은 “교동지하도를 확장하기보다는 덕산교차로와 북삼교를 잇는 국도 33호선 연결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원한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약목보수기지 철도CY가 폐쇄될 때까지 집회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의 요구안인 국도 33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총 연장 5.5㎞, 폭 20m로 모두 400여억원의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완공되면 철도CY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구미공단의 물류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사진=마태락기자 mtr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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