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경지구 개발 6년만에 본격화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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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  발행일 2014-04-16 제15면   |  수정 2014-04-16
<서변동·연경동·지묘동 일대 151만㎡>
대행개발업체 금성백조주택 선정, 내달 9일 착공
LH, 공동택지 하반기 공급 6900가구 조성 급물살

2008년 4월 보상착수 이후 사업추진이 장기 지연되던 대구연경지구 개발이 내달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구연경지구 대행개발업체를 선정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행개발이란 부지조성공사를 시공한 사업자에게 지급할 공사대가의 일부(50% 이하)를 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로 현물 지급하는 개발 방식으로, LH는 자금부담을 완화할 수 있으며 건설업체는 공동주택용지를 확보할 수 있다. 지역에선 이미 대구혁신도시 3공구와 대구테크노폴리스 1공구에서 지역 업체인 서한이 참여해 성공했다.

연경지구 대행개발 업체 입찰에는 지난 2일 입찰공고를 거쳐 서한 등 모두 4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 14일 <주>금성백조주택으로 낙찰됐다. 오는 28일 LH와 금성백조주택은 도급계약 및 현물매매계약 체결을 실시하고 5월9일 착공할 예정이다.

LH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2필지 10만4천㎡)에 대해 민간 건설업체들의 용적률 상향요구를 반영하여 올 하반기쯤 공급할 예정이며, 단독주택용지 306필지 7만6천㎡와 상업용지 8필지 2만9천㎡·근린생활시설용지 10필지 6천㎡ 등은 사업추진여건을 보아가며 연내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상용 LH 건설사업단장은 “최근 동구 이시아폴리스·대구혁신도시 1단계 사업·북구 금호택지개발사업이 준공완료되어 이 지역에 대한 개발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고려해보면 하반기부터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 분양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경지구는 대구시 북구 서변동·연경동 및 동구 지묘동 일대 151만㎡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대구시청에서 북쪽으로 8.5㎞, 북대구 IC에서 북동쪽으로 5㎞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최적의 주거지로 평가된다. LH는 이곳에 임대주택과 중소형 분양주택 6천900여가구를 공급,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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