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부양책 기대감 축소에 약보합 마감

  • 입력 2014-04-16 00:00  |  수정 2014-04-16 15:45

 16일 코스피는 기관의 거센 '팔자' 속에 중국의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마저 작아져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0%) 내린 1,992.21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0%) 오른 1,994.31로 출발했지만 오름세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오전 11시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짙었던 관망심리가 발표 이후 해소되면서 지수가 완만하게 오름폭을 늘렸지만 1,995선을 넘지는못했다.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로 집계됐다. 전분기(7.7%)에 비해 0.3%포인트 낮지만 시장 전망치(7.3%)보다는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의 전망치는 넘어섰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GDP 발표 이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다소 늘리는 모습이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 만큼은 아니었다. 더욱이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1억원, 4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724억원)와 연기금(244억원)을 중심으로 95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19억원 매수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01억원 규모로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2.15%), 건설업(-1.03%), 통신업(-0.95%) 등은 전날보다 떨어졌고 운수창고(1.76%), 섬유·의복(1.30%), 비금속광물(0.93%) 등은 상승했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06% 내렸고 중형주와소형주는 각각 0.30%, 0.20%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네이버(2.18%), 현대차(1.68%), 삼성전자(0.73%) 등이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에 자회사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포스코(-3.00%), 삼성생명(-1.58%), SK텔레콤(-1.4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68%) 오른 565.96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8억원, 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홀로 3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3천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4만3천840원으로 전날보다 1.84% 하락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20.87포인트(3.01%) 상승한 14,417.68,토픽스지수는 30.46포인트(2.68%) 오른 1,166.5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7.11포인트(0.08%) 상승한 8,923.8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037.7원에 장을 종료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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