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여객선 침몰, 기상악화로 구조지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 맘은 숯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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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20:05  |  수정 2014-04-16 20:05  |  발행일 2014-04-1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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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도 해상여객선 침몰[ytn 캡처]
구조작업이 기상관계로 더딜 것으로 보여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수학여행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29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17일 오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진도의 기온은 영상 19도로 구름이 많긴 하지만 파도는 높지 않아 비교적 좋은 기상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7일 오전부터 진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 영향으로 진도에 구름이 많고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 10~40㎜ 정도로 이 비는 17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또 해안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5~2.5m로 일겠다. 사고현장의 내일 최대 풍속은 초속 8~11m로 강하겠다. 진도의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11도, 낮 최고 기온은 17도다. 수온은 16일과 같은 12.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진도에 내리는 비가 내일 밤 그친 뒤 모레부터는 비교적 좋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5분께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기 시작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 5시 현재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학생과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 등 3명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됐으며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기상 악천후로 학생 구조에 장애를 받다니"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비가 온다니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 속은 더 타들겠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사망자 발생에 이어 구조도 늦어진다니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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