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양심이 JTBC를 구했다, 실시간뉴스 신뢰도 올리고 국민통합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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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7 19:28  |  수정 2014-04-17 19:28  |  발행일 2014-04-1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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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시간뉴스 손석희[JTBC 캡처]
손석희의 양심이 JTBC를 구했다.

 

JTBC 보도 담당 사장을 맡고 있는 손석희 앵커가 실시간뉴스 진행에 앞서 후배 박진규 앵커의 부적절한 인터뷰를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를 진행하면서 내가 배운 것은 재난보도는 더더욱 사실에 기반을 둬 신중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점이다”라며 박진규 앵커의 실수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앞서 박진규 앵커는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과 인터뷰를 하던 중 같은 학교 정차웅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친구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라고 물어 논란을 일으켰었다.

 

손석희 앵커는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하지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속보를 전했던 앵커도 현재 깊은 반성을 하며 몸둘 바 몰라 하고 있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 JTBC의 구성원 모두 신중하고 정진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이날 부산대학교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객실이 폐쇄돼 배 안에 공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배의 구조상 공기 주입을 하더라도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들은 뒤 10여초 간 말을 잇지 못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손석희 실시간뉴스 중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실시간뉴스 중 손석희가 사과모습 진정성이 엿보인다”, “실시간뉴스 중에 손석희가 10초나 침묵하다니 사과가 더 진정성 있어 보이네요”, “실시간뉴스 중에 손석희 앵커가 말을 잇지 못하다니, 그만큼 세월호 사건은 국민적 아픔이죠”, “실시간뉴스 증 손석희 앵커 사과 방송 잘 봤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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