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UAE에 2만5천t 철강재 공급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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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9 07:15  |  수정 2014-04-19 07:15  |  발행일 2014-04-19 제8면
국영기업 유전 프로젝트 사용…상반기까지 공급 계획
가공 어려운 후판 심해서 공사…“해외 수주 강화 방침”

[포항] 현대제철이 해외 해양구조물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고성능 후판 강종에 대한 개발과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침체된 후판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제철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사가 발주한 ‘SARB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2만5천t의 철강재(후판재 1만2천t·형강재 1만3천t)를 올 상반기까지 공급 완료한다고 18일 밝혔다.

SARB는 약 2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유전 생산기지 개발 프로젝트로, 육지가 아닌 심해에서 공사가 진행된다. 해양구조물 및 유전 생산 시설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압연과 교정이 어려워 개발과 생산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SARB 프로젝트 후판 중 워터탱크(Water Tank)에 공급되는 ‘QT(Quenching & Tempering)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열처리 라인을 거쳐 개발된 전략제품이다. 워터탱크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해양에서 뽑아온 원유와 부산물을 저장하는 특수 탱크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GS칼텍스 여수생산기지 자체탱크용 제작에 ‘A537-CL2 QT재’ 공급을 완료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 길이 2천134m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5만t을 전량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 고성능 후판개발과 함께 해양구조용 H형강 등 신기술 전략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의 수익성을 한층 더 개선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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