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화원 ‘친환경 신도시’ 부상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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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2   |  발행일 2014-04-22 제15면   |  수정 2014-04-22
20140422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함께 각종 개발계획이 어우러지면서 화원읍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화원읍 주요 개발 사업 및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아파트 건설 예정도.

달성군 다사읍 죽곡 및 세천지구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등 서남부지역이 도시철도 연장을 비롯해 각종 개발비전 등으로 미래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달서구 월배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적지 않다.


교도소 후적지 공원 조성
도시철도 연장 등 시너지
서남부 중심지로 급부상
24일 화원역 이진캐스빌
천내리 총 911가구 분양


화원읍 개발비전의 중심에는 대구교도소 이전이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대구교도소 이전 후적지(11만276㎡)에는 문화·휴식 복합공간인 ‘달성 시민광장’(가칭 DS아고라)이 조성된다. 달성광장숲·테마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을 비롯해 보건소·교정박물관·달성군 문화예술회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후적지 주변에는 뉴타운 조성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아파트 밀집지인 천내·본리·명곡단지에는 전선 지중화 사업과 담장철거, 보안·방범시설 등을 설치하는 맞춤형 정비사업도 진행된다.

아울러 화원읍 천내리 천내천은 ‘고향의 강’ 사업을 통해 정비와 함께 편의시설을 추가해 사람들이 찾는 친수공간으로 만든다. 또 천내천에 조성된 길을 따라 걸어서나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낙동강변과 화원유원지 일대에 들어설 계획인 다양한 문화체험타운과 문화관, 카누와 수상스키·조정 등 수상레저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화원지역으로 접근하는 교통환경도 큰 폭으로 개선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연장이 확정됨에 따라 2호선은 물론 하반기 개통예정인 3호선까지 환승할 수 있어 대중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5호선(화원~옥포) 확장으로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며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테크노폴리스로)가 완공되면 대구 도심과의 심리적 거리감은 물론 출퇴근 속도까지 줄일 수 있다.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되면 대구 서·남부 중심지로 자리 잡은 화원지역의 발전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노폴리스로와 이미 개통된 앞산터널 및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화원읍에서 수성구 범물동이나 동구까지 시간적·경제적 절약뿐만 아니라 서부권의 성서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와 동부권의 혁신도시·수성의료지구 등과 산업제휴까지 가능해진다. 화원읍이 대구의 변방이 아니라 친환경 신도시이자 서남부지역 중심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미래비전이 속속 드러나면서 건설업체도 최근 10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화원읍을 주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진종합건설이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301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2~38층 아파트 830가구·오피스텔 81실 등 총 911가구 ‘화원역 이진캐스빌’을 오는 24일 분양한다.

이진종합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농협하나로클럽·화원전통시장·화원읍사무소·은행 등 공공기관과 의료시설이 밀집해 있는 데다 화원초등·달성중·화원고등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환경도 쾌적하다”고 말했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과 대구시내로 연결되는 다양한 도로망 등으로 화원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이마트·홈플러스·롯데백화점 상인점 등 달서구 월배지구 쇼핑상권으로의 접근도 쉽다”고 덧붙였다.

대구도심에 대단지 아파트 용지부족으로 인해 외곽지 개발이 주목받는 것도 화원지역으로 건설업체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모 건설사 관계자는 “화원이 교통여건이나 생활편의시설이 개선되면서 미래가치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사들의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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