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잔치를 위한 음식 바자회 ‘성황’

  • 입력 2014-04-23   |  발행일 2014-04-23 제9면   |  수정 2014-04-23 07:24
성서종합복지관서 열려
경로잔치를 위한 음식 바자회 ‘성황’
일일 음식 바자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전을 굽고 있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지난 17일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는 ‘도란도란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루’ 행사가 펼쳐졌다.

2014 은하수마을 경로잔치 행사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 음식 바자회가 열린 것이다. 아름다운 은하수마을 만들기 위원회가 주최하고, 은하수 마을 주인 되기 프로젝트 ‘코어그룹’이 주관한 행사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즐기며,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에 동참하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도토리묵과 두부를 산 이명주씨(여·46·달성군 화원읍 명곡리)는 “우연히 들렀는데 잔치가 열렸네요. 먹어서 즐겁고 나눠서 즐거움을 함께 한다니 동참하고 싶어요”라며 녹색가게 의류 판매대로 종종걸음을 옮겼다.

우생모 봉사단(다문화 전문 봉사단) 강무수 고문은 “단원들과 묵무침에 부추부침개, 두부김치랑 막걸리 한잔 기울이니 기분이 참 좋다. 저희 봉사단도 홀몸 어르신 생신잔치도 해드리고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음식을 조리하는 자원 봉사자, 웰빙 식품을 판매하는 사람, 녹색가게 물품판매자 등 현장에서 이웃 간의 정이 오갔다.

행사를 담당하는 이신애 선임 사회 복지사는 “예년 경로잔치가 후원자들과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연례행사처럼 치러졌다면, 올해는 주민들이 사전에 바자회를 열어 경로잔치를 스스로 연다는 데 새로운 의미가 있다”면서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5월 어버이날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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