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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창립 50주년이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녀와 여성을 도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회원들의 힘을 모아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2014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총회에서 최오란 신임총재는 취임식을 갖고 임기 동안 자신이 추진해야 할 사업의 큰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최 총재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전통있는 국제여성봉사단체인 만큼 회원을 늘려나가고 조직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현재 한국협회에는 총 28개 클럽이 있지만 앞으로 클럽을 더 늘리고, 기존 클럽에도 회원들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차별화된 국제교류 활동도 적극 지원하려 한다. 조직 자체를 좀 더 열린 구조로 만들어 회원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봉사단체인 만큼 봉사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 봉사활동 자체가 재미와 의미가 있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행복하고 즐거운 봉사활동이 되도록 협회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협회에서 좀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금 개발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어려운 환경의 여성과 소녀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정폭력·마약·알코올중독 등에서 벗어나려는 여성이나 탈북여성, 다문화가정여성, 미혼모 등이 우리 사회에 정착해 잘 적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임기 동안 이러한 활동이 좀 더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차세대 리더인 소녀들에게도 관심을 두고 이들의 역량을 키우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소녀들에게 미래의 밝은 삶에 대한 의욕을 돋워주고, 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고 의지를 다지면서 “이들 소녀가 어릴 때부터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재는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수료했다. 1970년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교사 생활을 했으며 걸스카우트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8년간 한국걸스카우트 경북연맹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걸스카우트 부총재로 활동 중이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대구지역 위원, 대구여고 총동창회장, 효성병원 행정원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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