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센터 제대로 활용하는 법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이준영기자
  • 2014-05-03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맞춤형·원스톱 지원…성공취업 든든한 동반자

상담∼직업능력 증진∼일자리 알선

능력에 따라 체계적 지원

‘취업성공패키지’이용해볼 만

청년인턴 기업체험 프로그램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지난해 대구고용센터에서 진행된 ‘구인·구직 만남의 날’행사에 참가한 지원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대구고용센터 제공>
취업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역대 정부마다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번 이 난제는 풀리지 않았다. 양질의 일자리는 한정된 데 반해 이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늘 넘쳐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9.7%를 기록,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고용 여건도 악화됐다. 지난해 대구·경북 청년실업률은 각각 9.9%, 10.8%로 전국 평균(8%)을 훌쩍 뛰어넘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지역 경제를 이끌 인력 부족은 곧 성장 동력을 잃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는 이러한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기관으로, 구직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엔 대구고용센터를 비롯한 총 11개의 고용센터가 존재해 지역 고용률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진로 설정과 함께 취업 성과도 얻을 수 있어 구직활동 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고용센터의 취업지원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취업성공패키지

취업성공패키지는 구직자들에게 개인별취업활동계획에 따라 ‘취업상담→직업능력 증진→취업알선’에 이르는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하는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다. 기존 사업과 달리 개인별 관리를 원칙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단 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프로그램이다.

패키지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패키지1은 기본적으로 저소득층 구직자가 대상이다. 만 18~64세의 건강보험료 납입액이 일정 수준 이하인 가구의 가구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위기청소년, 영세자영업자, 건설일용직 등이 참여 가능하다.

지원 내용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 진단·경로설정은 개인별 취업지원계획(IAP)수립을 위한 단계로 집중상담 및 직업심리검사, 집단상담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개인의 취업역량, 구직의욕 및 적성 등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별’ 취업지원경로를 설정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한 주에 한 번, 한 달간 모두 참여할 경우 최대 25만원의 참여수당을 받는다.

2단계 직업능력향상은 핵심과정으로 개인별 취업지원계획에 따라 직업훈련과 창업교육 프로그램, 인턴 연계, 채용박람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단계다. 자기주도적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구직자가 이·미용, 주방장, 제과·제빵, 디자이너, 비서 등 정해진 훈련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외 고용센터를 비롯한 유관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취업사업과 연계해 구직자들의 직업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 또한 소정출석일수의 80%를 채울 시 훈련참여지원수당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집중취업알선 단계다. 3개월 간 고용센터 및 민간위탁기관에서 직접 일자리 알선과 함께 동행면접 실시 등 지원대상자에 대한 취업알선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과정이다. 상담을 통해 취업알선 희망기관을 파악한 뒤 민간기관과 고용센터에서 직업정보제공과 취업상담, 동행면접 등을 진행한다. 취업성공 시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이 지급되며, 매달 사후관리도 이어진다.

패키지2는 패키지1과 달리 만 18~34세 청년층과 소득여건이 완화된 중장년층이 대상이다. 취업알선 단계를 1단계 뒤 바로 실시하며, 취업 실패 시 직업능력향상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내용은 동일하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인턴십 과정을 통해 청년층의 경력형성과 직업능력을 높이고,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에서는 대구테크노파크 계명대센터를 비롯한 16개 운영기관이 올해 총 3천7백명의 인턴을 배정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청년인턴제를 통한 정규직 전환율은 2010년 91.4%, 2011년 91.7%, 2012년 89.1%에 이른다.

참가자들은 인턴자격심사를 거쳐 인턴취업매칭 및 취업상담, 사전직무교육을 통해 6개월간 인턴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제조업 생산직 취업 인턴에게는 220만원(인턴수료 시 110만원, 정규직 전환 6개월 후 110만원), 전기·전기전자 관련직, 통신업 관련직 취업 인턴에게는 180만원(인턴수료 시 110만원, 정규직 전환 6개월 후 110만원)이 주어진다.

이외에 △직장에서 일정기간 근무함으로써 청년들에게 직업탐색과 현장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 △직업과 관련된 개인의 특성을 측정해 직업에서의 성공가능성 및 만족도를 예측하는 직업심리검사 △구직자가 현재의 능력으로 취업이 힘든 경우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가하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기업인사담당자가 고용센터를 방문해 면접 후 채용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 프로그램도 고용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양쌍봉 대구고용센터 취업지원과장은 “지역의 고용사정이 크게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구직자들이 몰라서 놓치는 여러 지원 사업도 상당하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청년실업이 문제인 만큼 대구고용센터는 이를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라면 언제든 고용센터를 방문해 유용한 정보와 도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영기자 jy2594@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