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99조원, 사상최고치 또 경신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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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09   |  발행일 2014-07-09 제1면   |  수정 2014-07-09 07:12
<예금취급기관>
대구지역 증가분…86%가 주택담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은행 및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99조3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8천억원 증가했다. 지난 2월 말(688조1천억원) 이후 4개월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중 2조원이 줄었다가 2월과 3월에 각각 3조원과 2조4천억원이 늘었으며 4월에는 이사철 영향으로 5조원이나 증가했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4월보다는 줄면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작년 동월(3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큰 편이라는 것이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5조9천억원)이 1조4천억원, 비수도권(273조4천억원)이 2조4천억원 증가했다.

그중 5월 대구와 경북의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27조4천672억원, 23조5천923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2천286억원, 2천712억원 증가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역 부동산시장의 훈풍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높았다. 5월 가계대출 증가분 중 86%가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86조원으로 2조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35조2천억원)은 1조8천억원, 기타대출(150조8천억원)은 1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3조3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120조4천억원)이 1조1천억원, 주택담보대출(92조9천억원)이 7천억원 각각 늘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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