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휴가철 맞아 작지만 알찬 전통음악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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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09 14:17  |  수정 2014-07-09 14:17  |  발행일 2014-07-0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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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연가. (사진제공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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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왕의나라. (사진제공 : 안동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안동댐 개목나루와 고택 등에서 지역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지만 알찬 전통음악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달 중순 안동역에서는 백제가야금연주단 공연이 있고, 예술의 전당에서는 ‘아 ! 징비록’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 안동댐 개목나루에서는 25일부터  ‘퇴계연가’ 상설공연이 진행되고 안동 각지의 고택에서도 다양한 고택음악회가 열려 무더위 속 문화향연을 펼친다.

 

이달 18일 안동역에서는 오후 4시30분부터 충남 부여를 근거지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백제가야금연주단이 ‘신나는 예술여행 문화순회사업’의 일환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서는 퓨전 가야금 연주곡과 비보이의 역동적인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가야금과 동서양 음악의 하모니, 흥겨운 우리민요, 맘마미아, 워터루, 국악캐논 변주곡에 의한 비보이 공연 등이 60분간 전개된다.


다음날인 19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오후 1시30분과 5시30분 두차례에 걸쳐 ‘오페라 아 ! 징비록’이 공연된다. 같은 날 저녁 7시30분 안동시 정하동에 위치한 반구정 고택에서는 안동포크연합회 주관으로 포크와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지역출신의 이정선, 박용범, 여혜숙, 허만성 밴드 등이 출연해 옛 추억을 회상케 한다. 다음 달에도 9일 세계유교문화재단 주관으로 고택음악회를 준비하고 있고, 23일에는 안동국악단 주관으로 민속촌 내 구름에 고택에서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개목나루에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퇴계연가 상설공연이 열린다. 이번에 공연될 실경가무극 ‘퇴계연가’는 안동국악단이 지난 2009년 ‘450년 사랑’이란 제목으로 시작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2011년 '사모'라는 제목으로 재개발 되면서 중학교 음악교과서에도 수록되기도 했다. ‘퇴계연가’는 퇴계선생을 관조하는 역사 인식보다는 우리의 보편적 관념 속에 함께 울고, 함께 안타까운 속내를 마음껏 토해 낼 수 있는 인간평등 사상과 사랑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가무극이 많이 가미되었고, 월영교에서부터 개목나루까지 거리퍼레이드도 준비하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풍성한 볼거리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주인공인 두향 역에는 퇴계선생의 15대 후손으로 아이돌 그룹 쇼콜라 메인보컬을 맡았던 이의정 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연을 펼친다. 퇴계연가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8시부터 열린다.


이 밖에도 9월에는 추석연휴 기간인 8일부터 10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왕의 나라’공연이 사흘 동안 4차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뒤이어 13일부터 14일까지는 풍자와 해학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는 현대판 신명 마당놀이인‘웅부뎐’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11월에도 올해 초 안동과 청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뮤지컬 ‘원이엄마’공연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투어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반나들이길과 연결된 개목나루를 비롯해 안동 곳곳에 위치한 고택에서 작지만 알찬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연 지원을 통해 문화관광도시 안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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