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미네이랑 비극과 클로제 월드컵최다골 기록, 공은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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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09 00:00  |  수정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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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질 독일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방송캡처]
월드컵 최다골과 미네이랑 비극은 동시에 발생했다.

 

브라질이 독일에 1대7로 대패한 경기가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 독일과의 4강전 1-7로 참패했다.

 

이날 경기는 64년 전 '마라카낭의 비극'이 떠올리게 했다. 브라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열린 첫 번째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자국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기록했다.

 

이날 전반전 중계 카메라에 오열하는 모습이 잡힌 브라질 관객은 한 두명이 아니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토마스 뮐러(FC 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SS 라치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날 클로제는 전반 23분 독일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16호골이다. 이로써 클로제는 브라질 호나우두가 세웠던 월드컵 최다골(15골) 기록을 깨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현지 TV의 해설자로 경기장을 찾았던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대패와 자신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에 깨지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다.


이후 전반 24분과 26분에는 토니 크로스(FC 바이에른 뮌헨)가 세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을 연속해서 성공시킨 뒤 3분 뒤인 전반 29분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다섯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이어 안드레 쉬를레도(첼시 FC) 후반 24분과 34분 연이어 2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1대7로 대패했다.

 

앞서 브라질 축구에서 '마라카낭의 비극'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대2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17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차 있었다. 이중 4명의 관중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명은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2명은 권총으로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브라질 전국에 조기가 게양됐고 폭동이 이어졌다. 그러나 64년만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마라카낭의 비극 이상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누리꾼들은 "브라질 독일 미네이랑의 비극과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 제발 마라카낭의 비극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브라질 독일 미네이랑의 비극과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 1대7로 대패할 줄은 몰랐다", "브라질 독일 미네이랑의 비극과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 1대7은 역사상 최악의 경기로 기록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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