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상반기 뜨거운 열기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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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10   |  발행일 2014-07-10 제1면   |  수정 2014-07-10

① 순위내 청약 마감률 85.7%
전국평균보다 31%P 더 높아

6월 들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 순위 내 청약 마감률을 살펴본 결과 여전히 대구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상반기에 순위 내 마감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구시로 85.7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53.96%(202개 단지 중 109개 단지)에 비해 31.7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대구에서는 상반기에 총 21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18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됐다. 순위 내 마감 단지 18개 중에는 1순위 청약마감 단지가 12개였으며, 청약자가 1만명을 넘은 단지도 6개나 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두 번째로 순위 내 마감률이 높았던 지역은 부산으로 77.78%다. 부산은 총 18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14개가 순위 내 마감됐다. 1순위 마감 단지는 총 11개 단지다. 대전은 총 3개 단지 중 2개가 순위 내 마감되어 66.67%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급 단지수가 적었고 1순위 마감 단지도 없어 분양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아니다.

경북은 총 16개 단지 가운데 9개가 순위 내 마감되어 56.25%를 나타냈다. 경주시와 경산시에서 분양된 단지들이 각각 2개씩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서울은 20개 단지 중 11개로 55%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으나,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곳은 2개에 불과해 대구 및 부산과는 비교되는 모양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순위내 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은 16개 단지중 4개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며 25%에 그쳤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② 경매낙찰률 68% 전국최고
낙찰가율 96%, 광주 이어 2위

올 상반기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물량감소로 인해 낙찰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의 2014년 상반기 경매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6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낙찰가율은 96.5%로 광주(97.6%)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낙찰률은 3.0%포인트, 낙찰가율은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그러나 경매 물건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415건에서 하반기에 349건으로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290건까지 떨어졌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큰 차이가 없어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경매에 나온 아파트 물량도 부족해 시장이 과열된 상황”이라면서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반기 대구지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달서구 상인동 신일해피트리아파트 101동 302호다.

경북지역도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이 지난해보다 200건이상 줄면서 낙찰률·낙찰가율·평균응찰자수가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경매물건은 30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80건, 하반기 522건과 비교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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