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자연+레저 ‘레일 바이크’ 천국

  • 남정현
  • |
  • 입력 2014-07-11   |  발행일 2014-07-11 제36면   |  수정 2014-07-11
철로자전거, 유스호스텔·휴양림 등 이용객 30% 감면
20140711
문경의 대표적 관광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철로자전거.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을 맛보며 문경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문경시 제공>

레일바이크 천국 문경.

문경에는 점촌역을 출발해 쌍용시멘트 문경공장이 있는 주평역, 진남역을 거쳐 구랑리역∼가은역으로 이어지는 가은선 철도와 진남역∼신현역∼마성역∼문경역으로 연결되는 문경선 철도 등 두개의 산업철도가 놓여져 있다.

20여년 전 폐광으로 이러한 산업철도가 못쓰게 되면서 활용방법을 고민하던 문경시는 스포츠와 레저를 함께 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철로자전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문경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2004년 진남역에서 불정역 간을 운행하는 철로자전거를 도입했다.

두 명이 탈 수 있었던 이 초기 철로자전거는 미국에서 유행하던 뒤로 눕다시피 앉아 페달을 밟는 레포츠형태의 자전거로 두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스포츠 기능이 많이 강조된 작품이었다. 이후 국내 자전거업체에 의뢰해 자체모델로 제작을 하는 등 문경시의 철로자전거는 기능과 모양면에서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자체 동력까지 달려 오르막 구간에는 관광객이 힘이 덜 들도록 설계된 자전거가 운행되고 있다. 현재 문경시의 철로자전거는 5개 코스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운영은 문경시의 주요 관광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문경관광진흥공단에서 하고 있다.

코스마다 자전거 모델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4인승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며 이용료는 대당 1만5천원이다.

문경새재 유스호스텔·문경관광사격장·청소년수련관·불정자연휴양림을 이용한 관광객은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1코스인 구랑리역(054-572-4200)∼먹뱅이 구간은 지난해 9월 복선으로 개장된 곳으로 영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는 곳도 있다. 왕복 4.4㎞로 28대의 자전전거가 운행된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진남역∼불정, 진남역∼구랑리 간 제2코스는 경북팔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진남교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오는 9월말 재개장을 목표로 복선화 작업중이어서 지금은 영업을 쉬고 있다. 올해 3월 단장을 마친 가은역(054-572-5068)∼먹뱅이 왕복 6.4㎞의 제3코스도 영강을 따라 개설된 곳으로 17대의 자전거가 운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개장된 문경역(054-571-9055)∼마원 왕복 4㎞ 구간은 문경온천지구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 조망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26대의 자전거가 있다. 제5코스 불정역(054-554-8300)∼주평 구간 왕복 3.6㎞ 구간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가까운 곳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정역과 그곳에 자리 잡은 열차펜션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운행자전거는 28대.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