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계곡의 천국서 시원한 물놀이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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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11   |  발행일 2014-07-11 제38면   |  수정 2014-07-11
수하계곡 맑은 물과 기암괴석 “이것이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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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계곡에서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영양군청 제공>

영양은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숲, 전설이 서린 기암절벽, 계곡 물과 쉼터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인심까지 기분 좋은 여운으로 남을 힐링 투어의 최적지다. 영양은 일월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계곡마다 흐른다. 혼잡한 바다의 미지근한 해수욕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다. 계곡의 물놀이만으로도 최고의 여름피서를 할 수 있으며, 때 묻지 않는 자연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싶다면 영양으로 가자.

◆수하계곡=수하계곡은 20㎞에 걸쳐 뻗어 있는 계곡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 맑은 공기, 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깨끗한 물과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신선의 계곡으로 불린다. 다른 계곡에 비해 폭이 넓고 삼각주를 이룬 곳이 많아 계곡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여름철에는 동해의 은어 떼가 왕피천을 타고 올라와 낚시도 할 수 있다.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인근에 야생화공원, 천문대, 생태학교, 청소년수련원이 조성되어 가족단위 피서에는 제격이다.

◆본신계곡=하늘에 닿을 듯 즐비하게 늘어선 기암괴석, 그 위로 흐르는 맑은 물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울진 백암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장장 6㎞에 걸쳐있다. 이곳은 새싹이 돋는 봄엔 막 피어나는 꽃봉오리로, 무더운 여름철엔 땀을 씻어주는 피서지로, 결실의 가을엔 만산홍엽 화려한 단풍으로, 눈 내릴 겨울철에 셔터를 누르고 싶은 절경 등 일년 내내 옷을 갈아 입는 곳으로 동해바다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인근 검마산 자연 휴양림이 있어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울창한 숲속의 삼림욕과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체험도 즐길 수 있다.

◆송하계곡=소나무와 각종 활엽수로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아직 외지인의 발길을 타지 않은 울창한 원시림이 시원한 그늘과 쾌적한 휴식을 선사한다. 숲길로 들어서면 서늘한 바람이 밀려오면서 나무사이로 깎아지른 매봉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새소리 물소리도 꿈결처럼 들려온다. 소원을 다 들어 준다는 다들바위. 시나비즌석불, 장승공원, 성황당. 아름드리 졸참나무 숲이 있다.

◆사미계곡=푸른 계곡물은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5분 이상 발을 담그고 있기 힘들 만큼 차갑다. 물줄기가 사자 입속으로 쏟아지는 형상을 한 사자입 폭포 등 계곡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많다. 깊은 계곡은 한여름 기온차이로 물안개가 핀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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