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2개大‘특성화’ 선정…올해 모두 384억원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대학 특성화 사업(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선정 결과 경북대를 비롯, 대구·경북의 12개 대학이 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총 지원 금액은 383억9천400만원, 학교당 1억5천만원부터 최고 70억원까지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대학 전체의 특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학 특성화 사업에는 지방 80개 대학, 수도권 28개 대학 등 총 108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방대학은 80개 대학에서 265개 사업단이, 수도권대학은 28개 대학에서 77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대학자율 유형에는 154개 사업단(국공립 52개, 사립 12개), 국가지원 유형에는 176개 사업단(국공립 51개, 사립 125개)이 선정됐다. 지역전략 유형에는 12개 사업단(국공립 4개, 사립 12개)이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선정된 지방대학에는 2천31억원, 수도권 대학에는 540억원이 올해 각각 지원되며 향후 5년간 총 1조2천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지방대학은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평균 8.7%, 수도권대학은 3.7% 감축하게 된다. 지난 2월 시행계획 공고 후 4월 말까지 공모한 결과 전국 195개 4년제 대학 중 160개 대학 989개 사업단이 지원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재정지원사업들이 남아있다. 교육부는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지역 특성화 학과, 지역선도대학, 지역 대학원생과 산업체를 살리기 위한 3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 규모는 476억원 정도다.

교육부는 우선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 ‘지역 특성화 우수학과’(가칭 명품학과)를 선정하기로 했다. 지역대학에서 수도권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번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서 선정된 최상위 특성화 사업단 중 주력학과들을 뽑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권역별로 10~15개 학과를 여러 학문분야에서 선정해 1억~2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1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은 하반기 권역별로 1개교씩 4개교, 2015년도에 4개교를 추가 선정해 총 8개교에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 대학은 지역별로 인근대학과의 학점 교류 등 연계협력을 통해 해당 학문의 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혁신창의인력양성사업’은 총 27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방 이공계열 석·박사생을 고급연구인력으로 양성해 지역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에서 실무적인 연구역량을 지닌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기업체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대학원 연구팀에 프로젝트별로 평균 2억원 내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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