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논술특강] 경북대-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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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1 07:53  |  수정 2014-10-20 08:10  |  발행일 2014-07-21 제18면
의예·치의예·수의예과 위한 논술 AAT 새롭게 실시
자연계Ⅱ, 수학B형 출제
1문제로 당락 결정 ‘주의’
단답형·약술 형식 요구
20140721
대구시교육청 통합교과논술지원단의 경북대 AAT 대비 대입적성교실에 참가한 고3 학생들이 모의 AAT를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경북대학교 논술(AAT)은 경북대가 기존 논술시험 대신 2012학년도부터 도입한 새로운 논술 시험 형태다. AAT는 다른 대학과 다르게 비교적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출제하고, 답안 또한 단답형이나 약술 형식을 요구하고 있어 수험생과 교사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4년차인 AAT 전형은 2015학년도 논술 수시모집 인원은 2014학년도에 비해 소폭 줄어든 1천117명을 선발하지만 어느새 경북대 수시모집 전형을 대표하는 전형으로 성장했다.

AAT 전형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경북대 진학이 목표인 수험생이라면 AAT 전형 준비는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학년도 논술에서 이전과 달라진 점은 ‘논술 100%’라는 것이다. 즉, 학생부 성적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니 학생부 성적이 약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당연히 미리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를 위한 논술 AAT가 새롭게 실시되어 경쟁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논술, 수학이 중요

자연계 논술 문제는 일반학과의 자연계Ⅰ과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의 자연계Ⅱ로 나누어져 있다. 수학과 과학이 같은 문제 수로 출제되지만 수학이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과학은 네 과목(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두 과목을 선택하면 되지만, 선택 과목에 따른 공평성 때문에 문제를 어렵게 내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A형(인문:수학 1, 미적분과 통계 기본) 범위에서 두 문제, B형(자연:수학1, 수학2,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에서 한 문제가 출제되는데, 자연계Ⅰ은 세 문제 중 두 문제를 선택하고, 자연계Ⅱ는 B형 한 문제와 A형 한 문제를 선택해야 한다. 과학 과목과 더불어서 총 10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특히, 자연계Ⅱ는 수학 B형에서 출제되는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분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를 좀 더 주의 깊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학은 A형에서 두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이과 학생 중 수학 A형을 선택한 학생들도 AAT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학생들이 유의해야 하는 사항은 최저수학능력기준이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수학B가 1등급이고 국어A, 영어, 과학탐구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3이내이다. 수의예과와 수학교육과는 수능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이다. 이외의 과는 수능 상위 3개 영역 등급 합이 9 또는 11이내이다.

과학탐구는 한 과목의 등급을 의미하고, 수학A 형이 가능한 과는 수능에서의 수학A 등급에 +2를 하여 최저등급을 계산한다. 최저등급보다 등급이 높게 나와도 우선선발제도가 없어져서 가산점을 받거나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최저등급이 낮은 편이 아니니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수시에서 제일 많이 탈락하는 이유는 최저등급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제방향 살피고, 기출문제 반드시 풀어봐야

경북대학교에서 밝히는 논술 AAT의 출제방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관련된 내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이해력과 분석력,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다.

출제 유형은 제시문과 함께 주어진 다수의 문항 각각에 대해 답하는 단답형 혹은 약술형이다. 단답형은 단어를 적으면 되는 것이고 약술형은 2~5줄 정도로 적는 것을 의미한다. 답안지 자체도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길게 적을 수도 없다. 이 약술형이 다른 대학과 다른 경북대학교만의 특성이라 볼 수 있다. 답안지에 학생이 적을 수 있는 양이 적기 때문에 출제자가 원하는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여 적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답안지 작성에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경북대학교는 올해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하고 있으니, 홈페이지(www.knu.ac.kr)를 참고하여 신청하는 것도 답안지 작성 요령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4학년도에서는 방정식 근의 근삿값을 구하는 뉴턴의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과정을 통하여 중간값 정리 등 필요한 수학적 지식을 적절하게 사용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그리고 정사각형 속의 꺾은선 도형의 성질을 조사하여 직선의 기울기와 유리수와의 관계 등을 알아가는 과정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2013학년도에서는 원시 피타고라스 수의 생성 원리를 수능과 비슷한 방법으로 증명하는 과정을 통해 수리 영역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2012학년도에서는 거리 개념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 중 하나인 삼각부등식의 성립 여부를 다루고 있다. 고등학교 수학교과에서 학습한 기초적인 내용을 사용하여, 무한수열들의 모임인 집합에서 특정 거리 개념을 정의하고, 이것에 대한 삼각부등식의 성립 여부를 묻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진만영 송원로고스논술 수리논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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