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쇠고기 산업 '투트랙 브랜드' 육성해야"

  • 입력 2014-07-22 14:15  |  수정 2014-07-22 14:15  |  발행일 2014-07-22 제1면
대경연구원, 시장개방 확대 대비 경쟁력 방안 제시

경북 쇠고기 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트랙 브랜드'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채종현 박사는 22일 '대경 CEO 브리핑' 제401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FTA 시대 경북 쇠고기 산업의 활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채 박사는 "경북 쇠고기 경쟁력을 위해서는 유통체제 개편 및 신시장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트랙 브랜드 육성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군은 프리미엄 고급 쇠고기 브랜드를 육성하고, 경북도는 1등급 이하 쇠고기를 중심으로 한 통합 브랜드를 키워 품질관리 및 유통체계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브랜드 구축을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 안전성, 대량 공급에 초점을 맞춰 1등급 이하 쇠고기를 기능 및 특성별로 차별화하고 인증제도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고급육 출현율을 높일 수 있는 생산시설 현대화, 생산기술 개발·보급 등 친환경 고품질 쇠고기 생산기반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는 생산자 단체가 연합해 설립하고, 지자체가 간접 지원하는 제3섹터 방식의 친환경축산 중간지원조직의 설립을 들었다.


 로컬푸드 식당 개설, 1등급 이하 쇠고기를 활용한 가공산업 육성 등 축산업 부가가치 증대 방안도 제시했다.
 채 박사는 "경북지역은 한육우 사육두수가 많고 고급육 생산량도 전국 최대이지만 시·군별 고급육 출현율이 낮고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이 더딘 편"이라며 "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급육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1등급 이하 중·저가 쇠고기의 부가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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