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리·아사리'…경북도 어색한 행정구역 명칭 변경

  • 입력 2014-07-22 15:47  |  수정 2014-07-22 15:47  |  발행일 2014-07-22 제1면

 '상리·하리면(윗동네·아랫동네), 오류리, 파산리, 아사리, 객기리…'
 경북도가 이처럼 어색한 행정구역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도는 다음 달 말까지 어감이 좋지 않거나 혐오감을 주는 읍면동리의 명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역사성과 주민 정서에 맞는 지명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거 일제시대 식민수탈 목적이나 단순히 방위, 방향에 따른 행정편의 등으로 붙여진 이름을 변경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다.

 도는 실태조사를 거쳐 명칭변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시·군에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일반 구 및 읍면동리의 행정구역 명칭변경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사항이지만 도 차원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군에 적극 권고해 명칭변경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상반기 도가 실시한 '도민체감 경북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 사례이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항시 호미곶면의 경우 대보면에서 명칭이 변경된 후 지역 명성이 높아지고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며 "해당지역의 충분한 의견을 바탕으로 이름이 바뀌면 지역 이미지 제고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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