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역 이름 바꿔야"

  • 입력 2014-07-23 00:00  |  수정 2014-07-23
대구 북구의회 이어 경북 칠곡군의회도 명칭 변경 촉구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칠곡역'을 다른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북 칠곡군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역 명칭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칠곡군의회가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역 이름을 바꾸라고 촉구한 이유는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대구시는 북구 구암동에 건립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305호역 이름을 칠곡역으로 정했다.


 시는 1981년 대구직할시로 승격될 때 경북 칠곡군 칠곡읍을 편입했다.
 대구시민은 현재 북구 구암동, 읍내동, 태전동 등 이른바 대구 북구의 강북지역을 편의상 칠곡지역으로 부르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의 역 이름에 '칠곡'을 넣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칠곡군 주민과 군의원은 행정구역이 다른 대구에 칠곡역이 생기면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에 칠곡군이 있으나 대구에는 칠곡이란 지명이 공식적으로는 없다.
 이에 따라 혼선을 피하려면 대구에서 칠곡이란 이름을 빼야 한다고 칠곡군 주민은 지적한다.


 지난 4월에 대구시 북구 구암동 주민 5천여명도 3호선 칠곡역 이름을 운암역으로 바꿔달라고 촉구하는 서명서를 대구시, 시의회, 북구, 구의회 등에 보낸 바 있다.


 대구 북구의회도 같은 달에 '칠곡역 명칭변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서 함지산역이나 운암지역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이택용 칠곡군의원은 "칠곡역이란 이름이 칠곡군의 이름과 중복됨에 따라 외지 방문객에게 혼선과 불편을 줄 우려가 매우 크다"며 "3호선이 개통되기 전에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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