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통차 마시며 공연 즐겨요

  • 송종욱
  • |
  • 입력 2014-07-24 07:26  |  수정 2014-07-24 09:35  |  발행일 2014-07-24 제8면
■ 이스탄불 in 경주 2014 / 9월12∼22일
경주엑스포 후속 행사 터키 전통시장 재현
예술인 300여명 방문 공연·사진전 등 풍성
20140724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후속 행사로 9월12일부터 11일간 엑스포공원, 황성공원,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 선보일 메흐테르 군악대 퍼레이드 장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고대 문명의 요람인 터키 이스탄불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문화축전이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9월12일부터 11일간 엑스포공원, 황성공원, 경주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후속 행사다.

이스탄불시,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9개 분야 2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개막공연은 이스탄불시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갈라쇼가 펼쳐진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인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퍼레이드와 전통음악, 무용극, 연극, 관악 공연 등을 상설공연으로 행사기간 선보인다.

세계 최대 전통시장으로 손꼽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를 옮겨온 듯한 ‘그랜드 바자르’ 행사는 터키의 전통차, 커피, 빵 등을 맛보고 전통 수공예품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이스탄불의 역사, 문화, 예술, 음식, 축제, 관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은 이번 행사의 핵심 전시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회 한·터 문학심포지엄에는 양국 유명 작가와 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터키와 한국문학의 뿌리’를 논의한다.

터키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10명이 참여하는 이스탄불 사진전과 한국 전통 자수로 표현한 ‘실크 이스탄불전’은 관램객들에게 터키의 모습을 선물한다.

이스탄불시는 자매도시인 부산에서 6·25전쟁 참전 터키용사 추모식을, 문화기술 협정 도시인 서울에서 순회공연을 한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실크로드와 함께하는 K-페스티벌’은 축제 열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실크로드 소리길 연주회는 터키·중국·우즈베키스탄·몽골 등 실크로드 4개국 협연자와 경북도립국악단, 표재순 총감독, 박범훈 지휘자가 호흡을 맞춘다.

이영희 한복 패션쇼, 김덕수 사물놀이 축제 등 국내 예술계 거장이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 연계 행사로 ‘제7회 경북식품박람회’ ‘2014 경북일자리 한마당’ ‘대구경북 섬유수출 상담회’도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터키가 300여명의 문화예술인을 이끌고 120억원을 들여 해외에서 문화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의 역사문화수도이며 연간 1천1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경주를 선택한 것도 그 의미가 크다.

경주엑스포는 개막을 50여일 앞두고 준비단을 출범시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황성공원 일원에 개막식장, 이스탄불 홍보관, 그랜드 바자르 등의 행사 시설물을 설치하고, 같은 달 중순 이스탄불시 준비단 30여명이 입국해 경주에 사무국을 설치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는 국내외에 우리 문화만 알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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