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 증가율, 대구가 1위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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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4   |  발행일 2014-07-24 제13면   |  수정 2014-07-24
미분양 감소·프리미엄 영향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청약통장 없이는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러다보니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사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청약통장가입 대열에 합류하면서 대구가 올 상반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6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천665만3천901명으로 2013년 12월말(1천620만9천822명) 대비 44만4천79명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대구지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71만8천90명으로 6개월 전의 64만9천447명보다 6만8천643명 늘었다. 대구는 올 상반기 공급된 21개단지 가운데 18개 단지가 순위내 마감되면서 순위내 마감률 85.7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총 청약자가 1만명이 넘는 전국 11개 단지 중 6개가 대구일 정도로, 2014년 상반기 분양시장 가운데 가장 뜨거웠다. 대구지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는 ‘분양권 프리미엄’과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구에서 분양된 대부분 단지들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형성될 정도다. 이러다보니 ‘떴다방’과 같은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프리미엄을 노리고 청약대열에 가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분양이 넘칠 때는 손쉽게 내 집 마련이 가능했으나, 중소형 미분양이 바닥나면서 신규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어 청약통장이 필수가 됐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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