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주최, 연극제추진위·영남일보 주관 김천국제가족연극제

25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2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제12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연극, 늘 가까이’를 주제로 25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됐다.

김천시 주최, 영남일보와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 주관의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지난해 국제대회로 영역이 확대됐다. 주최 측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연극제는 25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의 외국 극단과 국내 유명 극단의 초청작 등 총 56편(경연 16편)이 무대에 오른다. 김천시는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명실상부한 국제연극제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개막식 대회사에서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2002년 전국가족연극제로 출범한 이래 수많은 국내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아 주며, 지난 5년 연속 객석점유율이 100%를 초과하는 등 국내 최대의 가족극 축제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며 “(이 연극제를 통해) 김천이 국내 연극(아동극)의 흐름을 이끄는 문화도시로 거듭난 만큼 앞으로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연극이 특성화된 문화도시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꿈과 희망’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고, 그 원천은 가족이다. 가정이 건강하면 나라와 사회 역시 건강해지는 게 당연하며, ‘건강한 가정’은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며 “이번 연극제는 연극 외에도 스토리텔링여행, 로봇경연대회, 동화연극 놀이터 등 내실 있는 부대행사 및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어린이와 가족을 유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새누리당)은 축사에서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팬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며 “이 대회가 연극문화를 더욱 품격 높게 발전시켜 우리 연극의 세계화와 한류문화 확산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일보와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는 연극제 기간 오후에 김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전통무예 시범(기천검도) △인형극(중국선녀를 사랑한 나무꾼) △벨리댄스(이예림) △난타(꿈 두드림) △버블 레이져쇼 △마술(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콘서트(다양한 장르의 음악) 등으로 구성된 ‘한여름밤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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