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단 폐자원, 에너지 재활용 추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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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8 07:36  |  수정 2014-07-28 07:36  |  발행일 2014-07-28 제21면
市-산자부 MOU

대구지역 산업단지 폐자원을 지역 사회를 위한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지역친화 자원순환 네트워크’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대구시, 울산시 등 사업 관계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부가 산업단지 내 기업 상호 물질 연계 사업으로 기존에 추진했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Eco Industrial Park, 이하 EIP사업)’을 확대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EIP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 간 물질 연계에만 초점을 맞춰 지역사회 연계 및 유휴자원 활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산자부는 올초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발굴에 나섰으며 2015년부터 5년간 시행되는 ‘3단계 EIP사업’에서 이를 적용하게 됐다. 시범사업 공모에는 대구시와 울산시, 당진시 등 총 3건이 선정됐으며 과제당 연간 3억원씩 총 6억원이 2년 동안 지원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성서산업단지·달성산업단지 등에서 1년에 4만t 정도 배출되는 정수 슬러지(찌꺼기)에서 알루미늄 이온을 추출해 재생응집제를 공급하게 된다. 기존에 정수 슬러지는 대부분 시멘트 제조로 재활용은 되고 있지만 재활용의 가치가 높은 알루미늄은 회수나 사용이되지 못했다. 충남 당진시에서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350℃의 고온 공정열을 열택배 기술을 활용하여 공공시설에 공급하며, 울산 산업단지에서는 산업 공정열을 활용해 20㎽ 규모 발전사업을 1만5천세대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산자부는 이를 통해 공공시설 및 주거시설에 에너지 및 자원을 공급함으로써 연간 362억원의 수익창출과 더불어 이산화탄소(CO2)를 연간 26만t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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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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