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에서도 헤매는 대구"…안양과 홈경기서 1-2 패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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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8   |  발행일 2014-07-28 제27면   |  수정 2014-07-28
1부리그 승격 ‘빨간불’

프로축구 대구FC가 2연패를 당하며 1부리그 승격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구는 지난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대구(승점26·3위)는 최근 열린 6경기에서 1승2무3패를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2위 안양과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어졌다.

전반 허재원의 자책골과 후반 골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대구는 황순민·조나탄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마테우스·김대열·안상현·노병준을 좌우측면과 중앙에 포진시켰다. 포백 자리엔 김동진·노행석·허재원·이준희가 들어갔고, 이양종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대구는 거세게 안양을 밀어붙였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전반 7분 조나탄이 안양의 왼쪽을 허물며 내준 공을 황순민이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고, 1분 뒤 황순민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슈팅은 안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 12분 마테우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이른 시간 교체카드 한 장을 소비했다. 전반 20분 조나탄이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받아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날카로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 위를 넘기고 말았다.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구는 결국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32분 안양의 정대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 8분 뒤에는 안양의 땅볼 크로스가 대구 허재원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0-2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대구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조형익이 날카롭게 찔러준 공을 조나탄이 이어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안양의 골문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후반 14분 노병준이 안양 골에어리어 가까이 드리블해 들어가며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무위로 돌아가는 등 대구는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아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2로 패한 대구는 내달 10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리그 1위인 대전은 같은 날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원정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 행진을 끊음과 동시에 승점 46으로 1위를 지켰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 2014 K리그 챌린지 중간순위 (27일)
순위 승점
1 대전 46 14 4 2 43 20 23
2 안양 30 9 3 7 25 26 -1
3 대구 26 7 5 8 24 25 -1
4 고양 26 7 5 7 23 27 -4
5 안산 25 7 4 5 28 22 6
6 수원 25 6 7 6 24 22 2
7 광주 25 6 7 7 22 23 -1
8 강원 23 6 5 8 25 28 -3
9 부천 19 5 4 11 24 30 -6
10 충주 17 3 8 9 23 38 -15
※순위는 승점 - 득실차 - 다득점 - 다승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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