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답네"…푹푹 찌는 날씨에 불쾌지수 높아

  • 입력 2014-07-28 20:07  |  수정 2014-07-28 20:07  |  발행일 2014-07-28 제1면
장마 소멸할 듯… 30일 이후 당분간 비 소식 없어

 중복(中伏)인 28일 비가 온 전남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찌는 듯한 중복다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겼고 일부지역은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름대가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일사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낮 최고기온은 예년에 비해 1도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31.3도를 기록했다.
 경기도 수원은 31.2도, 강원도 철원은 30.5도, 원주는 31.4도였고 대구는 32.1도, 경북 안동은 32.4도까지 올랐다.


 안동과 경북 의성, 강원도 영월, 횡성, 원주 등 일부 내륙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습도도 높아 서울은 이날 오후 불쾌지수가 80 가까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도 70 이상을 기록했다.


 29일은 장마전선이 계속 북상함에 따라 대체로 날이 흐려 낮 기온이 오늘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는 오전에 비가 오다가낮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도 가끔 구름이 많이 낄 전망이다.


 30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역까지 올라와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낮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가 8월 7일까지 전국에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며 "사실상 올해 장마가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8월 초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매해 장마가 언제 시작하고 끝났는지 사후 분석을 하지만 공식적으로 장마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지는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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