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좋은 팔공산 복숭아 드셔 보세요” 산지가격 5㎏ 상자 1만∼1만5천원

  • 채건기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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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30   |  발행일 2014-07-30 제8면   |  수정 2014-07-30
“맛좋은 팔공산 복숭아 드셔 보세요” 산지가격 5㎏ 상자 1만∼1만5천원
지난 28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용동의 한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농민들이 복숭아 상자를 옮기고 있다.

“팔공산 복숭아 맛보러 오세요.”

지난 28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용동의 한 복숭아 농장. 이곳은 새벽부터 분주했다. 서달수 팔공산복숭아연구회장(63)이 동네 주민들과 함께 복숭아 출하에 나섰기 때문이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신용동에는 복숭아를 재배하는 70여 농가가 하나로 뭉쳐 ‘팔공산 복숭아’ 브랜드의 명맥을 잇고 있다.

서 회장은 “사과재배지도는 이미 북상해 팔공산에 사과 재배 농가는 100가구 남짓하지만 복숭아 재배농가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내한성(耐寒性)이 약한 특성과 팔공산의 높은 일조량이 더해져 생육 상태가 최상”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의 팔공산 복숭아 자랑은 끝이 없다. “복숭아 속살을 보세요. 아주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팔공산복숭아는 다른 지역 복숭아와 비교해 차별성을 갖습니다. 사실 경기도 이천 장호원의 복숭아가 유명하다지만 팔공산복숭아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올해 풍작으로 생산량이 늘다보니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5㎏ 한 상자 기준 출하가격은 2만~3만원 수준. 농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가격은 1만~1만5천원 정도로 싸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팔공산 복숭아를 구입하려면 이 가격에 50% 이상 중간 마진이 붙어 비싸다.

서 회장은 “대구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해마다 복숭아 재배 기술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팔공산 복숭아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과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회원 농가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10-4525-9589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 ken49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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