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를 찾아서] 대구철인클럽

  • 심정일 시민
  • |
  • 입력 2014-07-30   |  발행일 2014-07-30 제8면   |  수정 2014-07-30
5명으로 시작한 회원, 10여 년 만에 100명 넘어
[동호회를 찾아서] 대구철인클럽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4 제주 국제 철인 3종 경기대회’에 참가한 대구철인클럽 회원들이 대회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철인클럽 제공>

‘대구철인클럽’. 철인 3종 경기로 많이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을 즐기는 건각들의 모임이다.

1999년 5명의 동호인으로 시작한 대구철인클럽(http://cafe.naver.com/daeguironman)은 현재 회원 수가 10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195㎞ 등 모두 합해 약 226㎞를 연이어 완주해야 하는 철인(아이언 맨) 코스는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스포츠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서는 세부종목을 달리하거나 거리를 줄여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회원들의 면면을 보면 20대 초반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부회원도 5쌍이나 된다.

10명의 여성 회원은 남성 회원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4 제주 국제 철인 3종 경기대회’에서 30대 여성부 1위를 차지한 김민희씨는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동호인 랭킹 3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같은 대회에서 이 클럽 송승우씨도 20대 남자부 1위에 올랐으며, 40대 남자부에 참여한 한 회원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생활체육 전국 철인 3종 경기연합회 집계 클럽랭킹 1위를 차지 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문 클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상우 회장(54·칠곡군 동명면)은 “회원들이 훈련과 동호회 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회원들 또한 지속적 자기관리를 통해 오래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호회에서 부부철인으로 통하는 이하경씨(여·42·대구시 달서구 월성동)는 “경기장에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또 자연스레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 좋다”면서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좋아한다”고 가족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철인클럽은 매월 팀을 새롭게 구성해 정기훈련과 번개모임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짬짬이 훈련 삼아 수영, 사이클, 마라톤 개별종목 대회에 나가기도 한다.

심정일 시민기자 jeongil999@hanmail.net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