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태풍 ‘나크리’ 주말 제주 접근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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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31 07:22  |  수정 2014-07-31 07:22  |  발행일 2014-07-31 제7면
중형 태풍 ‘나크리’ 주말 제주 접근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서해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휴가 절정기인 이번 주말, 태풍은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나크리는 주말인 내달 2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오른쪽 지역은 비바람이 강해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 육지가 아닌 바다를 거쳐 북상해 태풍 규모가 줄어드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해수욕장이나 산을 찾는 피서객들은 태풍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산에서 야영하다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30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3℃를 웃도는 가운데 의성의 수은주는 37℃까지 치솟으며,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도 낮 최고기온이 36.2℃, 최고열지수는 41.5℃까지 올랐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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