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오늘부터 태풍 간접영향권

  • 최미애
  • |
  • 입력 2014-08-01 07:06  |  수정 2014-08-01 20:07  |  발행일 2014-08-01 제1면
중형 ‘나크리’북상…3일까지 많은 비 예상
20140801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1일부터 대구·경북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 나크리는 1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31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간당 19㎞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발생 당시 소형(최대풍속 21m/s)이었던 태풍은 바닷물로부터 고온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현재 중형(최대풍속 24m/s, 중심기압 990hPa, 강풍반경 350㎞)으로 발달했다. 대구·경북은 휴일인 3일까지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으면서 시간당 40㎜의 폭우 속에 100~200㎜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대구와 경산 등 경북 중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평년(28~33℃)보다 5~6℃가량 높았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7.5℃, 경산과 영천은 무려 39.9℃, 37.7℃까지 치솟아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1일부터 무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