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의 각별한 고향사랑…학생 20명 경비 일체 부담 미국 초청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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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1 07:40  |  수정 2014-08-11 07:40  |  발행일 2014-08-11 제12면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형제
3형제의 각별한 고향사랑…학생 20명 경비 일체 부담 미국 초청
예천 출향인사의 후원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예천군장학회 인재양성원 학생들이 권중갑 스탠포드호텔코리아 회장(앞줄 왼쪽 일곱째)과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 출향인사가 고향 청소년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예천군 용문면 덕신리 출신의 권중천(희창물산<주> 회장)·중갑(미국 스탠포드호텔코리아 회장)·일현(미국 H마트 회장) 형제다. 이들은 ‘교육(敎育)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을 맞은 고향 청소년을 미국으로 초청했다.

미국 연수에는 예천군장학회 인재양성원 학생 20명(대창고 14명, 예천여고 6명)이 참가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권씨 형제들은 이번 연수를 위해 항공료는 물론, 체제비 등 1억2천만원 상당의 경비 일체를 후원했다. 덕분에 참가 학생은 별도의 경비 없이 다녀왔다.

연수단은 미국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MIT와 하버드대를 탐방하고, 백악관, 국회의사당, UN본부, 타임스퀘어 광장, 뉴욕시립도서관, 6·25 전쟁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둘러봤다.

권영웅군(1년)과 남민정양(1년)은 “진취적 사고로 새로운 환경에 적극 도전해 주목받는 기업을 키운 고향 선배님이 존경스럽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거시적인 안목과 꿈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중갑 회장은 경북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300억원을 투자해 한옥형 호텔(100실 규모)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경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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